CBS정신건강인터뷰
내용
매주금요일오후5시40분‘마인드닥터와의인터뷰
가을에 내리는 우울증 경계주의보, “ 계절성 우울증 ”
Q1. 계절성 우울증이란 어떤 것인가요?
= 우울증은 계절,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환절기에 자주 발생한다던지 일조량이 줄어들면 더 많이 우울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심한 경우 환절기때나 겨울에만 우울증이 발생하는 분들도 드물지 않게 있습니다.
주로 흔한 경우가 가을과 겨울인데요, 특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우울증이 나타나 병원으로 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은 편입니다. 낙엽이 거리를 뒹굴 때 센티멘탈해지지 않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인데요, 센티멘탈의 정도보다 심해지면 우울증을 의심해보아야 하는 것이죠. 증상들은 이전에 말씀드린 우울증의 증세들과 같습니다.
의욕이 떨어져 모든게 허무하고 귀찮아지며 잠이 오지 않고 너무 생각이 많아지는데 특히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이지요. 혼자라는 느낌이 들고 평소 힘든 문제들이 더욱 자신을 조이는 느낌으로 괴로우며, 심할 경우 이렇게 힘들게 산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며 생을 포기할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이렇듯 기분장애 특히 우울증은 기후,계절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기 때문에 가을은 우울의 소인이 있는 분들에게 특별경계,주의보가 내려지는 시기입니다.
Q2.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계절 중에서 가을로 접어들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듣고 짐작하셨듯이 일조량이 중요 요인 중의 하나로 작용하지요. 생리학적으로 멜라토닌은 기분과 관계된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에 중요한데요 햇빛을 적게 받으면 멜라토닌의 생성이 줄어들어 우울증이 잘 나타나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해가 짧아지고 스산해지면 만물이 그렇듯이 우리 사람들에도 축 져지는 음울한 기운이 지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조량이 적은 북구와 동구의 유럽인에 우울증이 많지 않습니까. 괴테의 ‘젋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당시 젋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는데요, 사랑에 실패한 수많은 당시의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고 자살을 택했는데요, 이를 베트테르 효과라고 했지요. 이 소설에 모티브를 제공한 괴테의 친구 빌헬름이 자살한 날짜가 가을이 절정인 10월30일입니다.
가을의 우울은 영어로 그루미 gloomy 라는 표현만큼 적절한 것은 없는 것 같은데요, ‘그루미선데이’라는 노래는 베르테르효과만큼이나 헝가리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자살현상을 동반했습니다. 베르테르효과나 그루미선데이의, 전염력이 강한 우울한 곡조는 일년 중에서 가장 그루미한 가을에 그 파장이 특히 컸지요. 이처럼 계절성 우울증은 우리에게 분명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3. 계절성 우울증은 어떻게 진단할 수 있는가요?
= 우울한 증상이 2주이상 지속이 될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우울증상은 처음에 말씀드렸던 모습들에서 보듯이 평소생활에서 비관적인 태도로 위축되거나 신경질적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본인이나 주위사람들은 변한 모습을 알 수 있으므로 자가진단을 통하여 병원을 방문해야겠죠.
그런데, 우울의 모습은 다양해서요, 겉으로는 평소와 다름이 없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요. 가면성우울이라고 하는데, 진행하여 심각해질 때까지 가족들도 모를 수 있습니다. 잘 있던 사람이 갑자기 가출하거나 자살을 시도할 때는 바로 이런 경우이지요.
또, 우울한 기분을 표현하며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보다는 술이나 게임이나 도박 등의 중독성 물질에 빠져들어서 괴로움과 허전함을 잊으려고 하는 경우도 최근에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계절성우울증은 어떤 시기에 우울한 모습만을 보이는 형태가 있지만 우울과 조증을 교대로 보이는 순환성기분장애도 있습니다. 조증이란 기분이 붕-뜨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유없이 좋아서 말이 많아지는 등 기분파가 되다가 갑자기 기분이 추락해지면서 우울해지지요.
진료실에서 보면 기분의 변화의 폭이 너무 커서 대인관계에 문제를 보이고 스스로도 고민하는 분들이 최근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Q4. 계절성 우울증에 대한 치료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우울증에 대한 기본적인 치료가 바로 이뤄져야 합니다. 힘들어하는 주요 증상들이 우선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좋아져야겠지요. 본인이 이런 효과를 느끼지 못하면 치료에 잘 동참하지 않으려 하지요. 그런데 너무 빨리 좋아지면 낫았다는 섣부른 판단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어 문제입니다. 우울증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기에 꾸준한 치료가 중요한데요,
특히 계절성 우울증은 기후에 따라 기분의 변화가 너무 큰 것이고 이는 기질적이고 체질적인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지나 결심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꼭 약물치료를 통하여 기분을 바닥이나 천정에서 정상으로 회복하도록 해야하는 것이죠.
계절성 우울증에 특별한 치료법으로 광선치료가 있는데요, 정상적인 생활에서의 일조량으로는 질병을 막을 수 없기에 인공적으로 광선을 쐬어주는 것입니다. 치료실에서 세팅한 방법으로 꾸준히 광선치료를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계절성 기분변화는 분명 사람마다 다른 기질적 요인이 큼을 명심해야 합니다. 잎사귀가 말라서 흩날거리며 떨어질 때 그 감상에 젖는 것과 내 신세도 저와 같은데 하며 절망하는 것은 서로 다른 상태입니다. 제대로 가을을 감상하기 위한 건강한 마음을 같기 위해서도 치료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기분이 천국에서 지옥인 느낌으로 표현이 가능한 조울증에 대해 말씀드릴수 있을 것 같군요.
가을에 내리는 우울증 경계주의보, “ 계절성 우울증 ”
Q1. 계절성 우울증이란 어떤 것인가요?
= 우울증은 계절,기후의 영향을 많이 받습니다. 환절기에 자주 발생한다던지 일조량이 줄어들면 더 많이 우울증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심한 경우 환절기때나 겨울에만 우울증이 발생하는 분들도 드물지 않게 있습니다.
주로 흔한 경우가 가을과 겨울인데요, 특히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가을로 접어들면서 우울증이 나타나 병원으로 오시는 분들이 가장 많은 편입니다. 낙엽이 거리를 뒹굴 때 센티멘탈해지지 않는 이는 거의 없을 것인데요, 센티멘탈의 정도보다 심해지면 우울증을 의심해보아야 하는 것이죠. 증상들은 이전에 말씀드린 우울증의 증세들과 같습니다.
의욕이 떨어져 모든게 허무하고 귀찮아지며 잠이 오지 않고 너무 생각이 많아지는데 특히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이지요. 혼자라는 느낌이 들고 평소 힘든 문제들이 더욱 자신을 조이는 느낌으로 괴로우며, 심할 경우 이렇게 힘들게 산다는 것이 의미가 없다며 생을 포기할 생각까지 하게 됩니다. 이렇듯 기분장애 특히 우울증은 기후,계절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기 때문에 가을은 우울의 소인이 있는 분들에게 특별경계,주의보가 내려지는 시기입니다.
Q2. 계절성 우울증의 원인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계절 중에서 가을로 접어들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을 듣고 짐작하셨듯이 일조량이 중요 요인 중의 하나로 작용하지요. 생리학적으로 멜라토닌은 기분과 관계된 신경전달물질의 생성에 중요한데요 햇빛을 적게 받으면 멜라토닌의 생성이 줄어들어 우울증이 잘 나타나는 것으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해가 짧아지고 스산해지면 만물이 그렇듯이 우리 사람들에도 축 져지는 음울한 기운이 지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일조량이 적은 북구와 동구의 유럽인에 우울증이 많지 않습니까. 괴테의 ‘젋은 베르테르의 슬픔‘은 당시 젋은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었는데요, 사랑에 실패한 수많은 당시의 사람들이 이 소설을 읽고 자살을 택했는데요, 이를 베트테르 효과라고 했지요. 이 소설에 모티브를 제공한 괴테의 친구 빌헬름이 자살한 날짜가 가을이 절정인 10월30일입니다.
가을의 우울은 영어로 그루미 gloomy 라는 표현만큼 적절한 것은 없는 것 같은데요, ‘그루미선데이’라는 노래는 베르테르효과만큼이나 헝가리뿐 아니라 여러 나라에서 큰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자살현상을 동반했습니다. 베르테르효과나 그루미선데이의, 전염력이 강한 우울한 곡조는 일년 중에서 가장 그루미한 가을에 그 파장이 특히 컸지요. 이처럼 계절성 우울증은 우리에게 분명한 영향을 끼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Q3. 계절성 우울증은 어떻게 진단할 수 있는가요?
= 우울한 증상이 2주이상 지속이 될 때 진단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우울증상은 처음에 말씀드렸던 모습들에서 보듯이 평소생활에서 비관적인 태도로 위축되거나 신경질적인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본인이나 주위사람들은 변한 모습을 알 수 있으므로 자가진단을 통하여 병원을 방문해야겠죠.
그런데, 우울의 모습은 다양해서요, 겉으로는 평소와 다름이 없는 경우도 드물지 않아요. 가면성우울이라고 하는데, 진행하여 심각해질 때까지 가족들도 모를 수 있습니다. 잘 있던 사람이 갑자기 가출하거나 자살을 시도할 때는 바로 이런 경우이지요.
또, 우울한 기분을 표현하며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보다는 술이나 게임이나 도박 등의 중독성 물질에 빠져들어서 괴로움과 허전함을 잊으려고 하는 경우도 최근에는 늘어나고 있습니다.
계절성우울증은 어떤 시기에 우울한 모습만을 보이는 형태가 있지만 우울과 조증을 교대로 보이는 순환성기분장애도 있습니다. 조증이란 기분이 붕-뜨는 상태를 말하는데 이유없이 좋아서 말이 많아지는 등 기분파가 되다가 갑자기 기분이 추락해지면서 우울해지지요.
진료실에서 보면 기분의 변화의 폭이 너무 커서 대인관계에 문제를 보이고 스스로도 고민하는 분들이 최근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Q4. 계절성 우울증에 대한 치료방법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우울증에 대한 기본적인 치료가 바로 이뤄져야 합니다. 힘들어하는 주요 증상들이 우선 가능한 빠른 시간 내에 좋아져야겠지요. 본인이 이런 효과를 느끼지 못하면 치료에 잘 동참하지 않으려 하지요. 그런데 너무 빨리 좋아지면 낫았다는 섣부른 판단으로 치료를 중단하는 경우도 있어 문제입니다. 우울증은 언제든 재발할 수 있기에 꾸준한 치료가 중요한데요,
특히 계절성 우울증은 기후에 따라 기분의 변화가 너무 큰 것이고 이는 기질적이고 체질적인 문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의지나 결심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꼭 약물치료를 통하여 기분을 바닥이나 천정에서 정상으로 회복하도록 해야하는 것이죠.
계절성 우울증에 특별한 치료법으로 광선치료가 있는데요, 정상적인 생활에서의 일조량으로는 질병을 막을 수 없기에 인공적으로 광선을 쐬어주는 것입니다. 치료실에서 세팅한 방법으로 꾸준히 광선치료를 받는 것이 큰 도움이 되는 경우도 흔히 있습니다.
계절성 기분변화는 분명 사람마다 다른 기질적 요인이 큼을 명심해야 합니다. 잎사귀가 말라서 흩날거리며 떨어질 때 그 감상에 젖는 것과 내 신세도 저와 같은데 하며 절망하는 것은 서로 다른 상태입니다. 제대로 가을을 감상하기 위한 건강한 마음을 같기 위해서도 치료는 꼭 필요한 것입니다.
다음 시간에는 기분이 천국에서 지옥인 느낌으로 표현이 가능한 조울증에 대해 말씀드릴수 있을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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