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조울증은 조증과 우울증을 합쳐서 일컫는 말로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반복하는 삽화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조증 (Mania)
우울증과 대극의 상태로서 앙양된 기분, 비정상적인 의욕의 증대를 보이는 정신질환입니다. 과대망상과 비현실적인 판단력이 무당이 굿을 하는 神들린 사람을 연상케하는데 실제로 그런 사람들 중 조증 환자가 적지 않게 있습니다.
프랑스의 독재자 나폴레옹이 조증을 앓았다고 하는 설이 있는데요, 과대망상(?)을 실현하였으니까 정신질환자라고 볼 수는 없겠지만 너무 급진적이고 과격하였던 점은 비슷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가 mania를 狂이러고 하여 무슨'광'이라고 표현하는 것도 어원은 이것인데요, 정확한 인용은 아닐지라도 자신이 한 분야에서 이런 '광'소리를 들을 정도로 그 일에 빠져 열심히 하고 인정을 받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요?
- 우울증과 조증의 증상목록을 통해서 스스로 평가하여 봅시다.
- 이렇듯이 조울증은 조증과 우울증을 합쳐서 일컫는 말로 조증과 우울증이 번갈아 반복하는 삽화를 보이는 질환입니다.
우울증 혹은 조증인 경우 모든 증상이 항상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어떤 사람은 몇가지만 나타나고 어떤 사람은 많은 증상이 나타납니다. 또한 증상의 심한 정도도 개인에 따라 다릅니다. 그렇지 않은 것들보다 해당되는 것들이 더 많을 때 의심해 보십시오.
( 구체적인 점수산정 검사는 아닙니다 )
1 | 계속되는 우울, 불안, 혹은 공허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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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절망적인 느낌, 염세적 사고 | |
3 | 죄책감, 무가치 혹은 무기력감 | |
4 | 성생활을 포함하여 한때 즐거웠던 일이나 취미생활에서의 의욕 및 흥미사실 | |
5 | 불면, 아침에 일찍 깨거나 과다한 수면 | |
6 | 식욕감소나 체중감소, 과식이나 체중증가 | |
7 | 힘이 없고 피로하며 몸이 쳐지는 기분 | |
8 | 죽음이나 자살에 대한 생각, 자살기도 | |
9 | 초조감, 쉽게 짜증이 남 | |
10 | 집중력 및 기억력 저하, 의사결정을 하는데 어려움 | |
11 | 두통, 소화기장애 또는 만성 통증 등 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고 계속되는 신체증상 |
1 | 부적절하게 들뜨는 기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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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부적절하게 민감한 반응 | |
3 | 심한 불면 | |
4 | 과대사고 | |
5 | 말이 지나치게 많아짐 | |
6 | 조리없고 빠른 사고 | |
7 | 성욕의 증가 | |
8 | 지나친 의욕, 힘이 생김 | |
9 | 어설픈 판단 | |
10 | 부적절한 사회적 행동 |
‘천국에서 지옥으로’, 조울증(Bipolar disorder )= 양극성기분장애
조울증은 기분 장애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입니다. 기분이 들뜨는 조증이 나타나기도 하고, 기분이 가라앉는 우울증이 나타나기도 한다는 의미에서 ‘양극성장애’라고도 합니다. 조증 상태에 빠지면 말이 많아지고, 사고가 너무 빨리 진행되어 달리는 수준이고 에너지가 넘치기 때문에 잠도 자지 않고 고양된 생각으로 과대망상에 이르기도 합니다.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되면서 생기는 다양한 증상의 조증 삽화(Manic Episode)를 보이는 양극성장애 I형(Bipolar I disorder)과, 조증 삽화보다 증상이 경하고 상대적으로 지속기간이 짧은 경조증 삽화(hypomanic episode)를 보이는 양극성장애 II형(Bipolar II disorder)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병의 경과상 주요 우울증 삽화(Depressive Episode)가 독립적으로 또는 혼합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우울증 삽화에서 단극성 우울장애보다 양극성장애를 더 시사하는 소견으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젊은 나이에 발병, 급성 발병, 수면 과다, 항우울제 치료에 효과가 없는 경우, 정신병적 증상을 동반하는 우울삽화, 산후 우울증의 과거력 등이 있을 경우에는 우울장애가 아닌 양극성장애는 아닌지 고려해 보아야 합니다. ( ‘네이버지식백과‘ 참조 )
- Q1. 조울증 즉,양극성장애와 같은 말인것같은데요, 어떤 질환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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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같은 말입니다. 조울은 기분이 뜨는 조증躁症과 가라앉는 울증鬱症을 붙여서 만든 말이지요. 양극이란 이렇게 조증과 우울의 극단적인 두 기분을 시기를 달리하여 같이 보이는 질환을 일컽는 다른 용어입니다.
기분의 변화는 누구나 겪는 것으로서 하루,한달 중에도 좋을 때가 있고 별로일 때가 있게 마련이지요. 기분의 정도가 정상범위를 벗어나면 조증 또는 우울증이라고 합니다.
조증은 기분이 좋다 못해 너무 붕 뜬 경우를 말합니다. 말이 너무 많아지고 자신이 최고라고 느껴지며 기분파가 되어 돈을 펑펑 쓰고 에너지가 넘쳐 잠을 자지 않고도 지칠 줄 모릅니다. 현실감이 무너지며 과대망상까지 동반될 때 파산이나 범법행위로 이어지는데요, 이렇게 너무 심한 경우에는 시급히 개입을 하여 응급적인 입원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우울증은 그동안 여러번 언급했는데요, 이러한 조증의 정반대의 상태라고 생각하시면 쉽게 그려질것입니다.
- Q2. 우울증은 우리주위에서도 흔히 볼수 있는것같으나 조증은 다소 낯선데요, 우울증에 비교할 때 다소 보기 드문 질환이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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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우울증보다는 유병율이 떨어지지요. 일반적인 우울증은 단극성우울증입니다. 즉, 우울한쪽의 기분만 나타나므로 단극성입니다. 양극성기분장애는 우울과 반대되는 조증이라는 대극의 기분이 교대로 나타나는 것임을 다시 말씀드립니다. 양극성장애는 단극성우울증보다 드물어서 흔히 보이지 않으나 또한 잘 몰라서 놓치기도 합니다.
‘신기‘가 있다, 귀신들렸다는 사람은 가끔 우리주변에서 볼수 있는데요, 이분들중 많은 경우들이 양극성기분장애, 즉 조증에 해당됩니다. 실제 빙의현상은 아주 드문데요, 이런 경우에 굿을 하거나 그런 쪽으로만 단정하지 말고 꼭 기분장애에 대한 진찰을 받아보아야 큰 후회가 없습니다.
조증은 기분이 고양된 상태이면서 현실감이 떨어지고 일관성이 없이 말이 많아지고 변덕스런 기분이 특징임을 잘 기억하세요. 자신의 기분변화가 이정도이지는 않는지 체크해보세요.
- Q3. 조증이라는 진단을 우울증과 더불어서 잘 기억해야 할것같군요. 조증은 기분의 상태인데요, 그 정도가 다양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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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 그렇습니다. 조증의 기분상태는 여러 가지 단계가 있습니다. 가벼운 형태의 조증은 경조증이라고 합니다. 자기확신,자신감이 넘쳐 허세를 부리고 ‘절대로‘,‘최고로‘등의 표현을 쓰며 과장이 심합니다. 자기중심적이라서 대인관계에 진정성이 없고 피상적입니다. 자신의 요구가 거절당하거나 비판을 받으면 금방 화를 내고 욕설을 하구요, 감정의 기복이 심하여 웃다,울다 합니다. 성욕이 증가할수도 있어 정숙했던 여인이 화장을 짙게하고 난잡해지기도 합니다.
심한 조증이 ‘신기‘가 들린 것처럼 너무 심한 기분의 장애인것에 비해 경조증상태는 현실생활에 큰 장애를 초래할 정도의 사고를 치지 않기 때문에 자신이 이런 기질이 경조증임을 모르고 사는 분들이 있을것으로 생각됩니다.
하지만 경조증과 우울증이 동전의 앞,뒷면이라서 기분이 뜨다가 다시 가라앉는 순환성기분장애가 대개 동반됩니다. 생각과 행동이 순간의 기분에 좌우되는 것이 큰 문제입니다.
- Q4. 이러한 조증의 원인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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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학적,생화학적,정신분석적인 원인가설들이 있는데요, 기질적인 것으로 설명드리죠. 원래 타고난 성격과 기질상에 다른 사람들보다 기분의 변화가 큰 사람들이지요.
너무 심하지 않는 기분의 고양과 자신감 확대는 때로는 엄청난 일을 해내는 원천이 되기도 하고 대단한 창작을 하는 힘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역사상 경조증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인물들이 있습니다. 나폴레옹, 반 고호, 차이코프스키, 고갱, 쉘리, 버지니아 울프, 애드거 앨 런 포 등입니다.
탐험가나 성공한 기업가들도 약간의 광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광기를 가진 천재를 가장 많이 배출한 나라는 최강대국인 미국입니다. 과대망상형 모험가인 콜럼부스가 발견한 기회의 땅, 도전정신을 가진 이민자들의 나라인 아메리카인들에 광기의 천재들이 많았습니다. ‘성공한 사람들이 숨기고 있는 기질인 조증‘이라는 책에서 철의 왕 앤드류 카네기와 인간유전의 비밀을 푼 크레이그 벤터 등 팍스아메리카의 영웅들의 경조증,즉 광기가 미국을 세계최강의 나라로 발전시켰다고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경조증의 기질은 잘 조절한다면 기관차처럼 발전의 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폭주기관차가 되지 않도록 해야겠지요.
- Q5. 조증,즉 양극성기분장애의 치료는 어떻게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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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성기분장애의 증상에 우울증이 있지만 치료에서 단극성우울증처럼 항우울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이합니다. 항우울제를 사용할 경우 우울증의 상태에서 기분의 너무 붕떠서 조증으로 진행될 위험이 있기때문이지요. 저희 신경정신약물 중에서는 기분조절제들이 있어 이를 잘 사용한다면 어떤 경우의 기분장애라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비정상적인 기분만 치료하기에 다른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정상으로 돌아온 뒤에는 재발을 막기위하여 예방적인 치료를 꾸준히 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그 이유로는 이분들은 재발만 하지 않는다면 정상인과 똑같은 생활을 유지할 수 있을 정도로 정상상태이기 때문입니다. 한번이라도 재발을 하면 이로 인한 상처나 후유증은 상당한데요, 이를 실감하기 때문에 현재 제가 아는 기분장애환자분들은 치료에서 아주 성실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