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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닥터컬럼

제목

절규와 평화 - 공황장애

작성자
마인드닥터
작성일
2009.04.15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159
내용

무서운 공포와 불안증상이 갑자기 밀려오는 현상을 공황발작Panic attack이라고 합니다. 예측할 수 없이 나타나기 때문에 이러한 증상이 흔히 나타나는 장소나 상황을 아예 회피하는 공포증까지 동반을 하게 되지요.

광장이나 멀리 떠나는 것과 특히 혼자 있는 것을 불안해합니다.
만약 공황발작이 나타나면 꼼짝없이 당해야 하는 상황들 말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분들은 사회생활을 거의 제대로 하지 못하므로 심각한 신체질병보다 더 가볍지 않은 것입니다.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치료를 받으면 아주 좋아질 수 있는데 재발이 잦기 때문에 꾸준한 치료가 동반되어야 합니다.

운전을 못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운전을 할 때 이 불안발작이 오면 사고가 나지 않을까 하는 염려 때문이죠. 또한 차가 막히면 거의 대부분 불안해집니다. 꼼짝없이 갇혀 불안이 발생했을 때 빠져나갈 수 없다는 공포 때문이죠.

제환자 중에 이런 분이 있는데 문제는 이분이 직업이 택시운전사라는 겁니다. 생업이기 때문에 매일 운전을 해야 하므로 얼마나 고통스러울까요.
치료를 받으면서 좀 나아졌지만 아직도 멀리 운전을 나가다 차가 막히면 불안해져서 급히 약을 먹어야 하는 상태입니다.
그래서 이러한 상황에 불안발작을 막기 위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한 젊은 아주머니 또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이러한 상황과 하여야 할 일들을 회피하지 마라고 부탁했지요.
불안이 따르겠지만 도망가지 말고 부딪쳐서 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절대 쓰러지거나 죽지는 않으니 걱정마라, 치료를 받고 있으니 불안이 나타나더라고 정도가 덜할 것이다, 의사를 믿고 직면해라, 절대 회피하면
안 된다고 했지요.

이런 상담을 한 후 어느 날, 심한 공황불안으로 운전은커녕 잘 나오지도 못하던 분이 아이가 갑자기 아파 병원에 급히 와야 했을 때 아이를 태우고 혼자 운전을 해버렸습니다. 까짓 거,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다 고 생각하고 했다며 웃더군요.

이제 길이 트였지요. 물론 한번씩 불안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밀어부치면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공황이 나타났기 때문에 또 나타날 것이라는 "경험적 학습"으로 불안이 형성되었다면, 부딪쳐 보니 까짓것 별거 아니다 라는 "경험적 학습"으로 용기를 가져 극복해 나가면 된다고 이야기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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