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으로 마음을 치료하는 따뜻한 병원

신경정신과를 처음 방문하시는 분들은 나름의 수치스러움과 두려움 같은 것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 이 문을 들어서기까지 많이 힘들었으니까요.
도저히 제 의지대로 아픔을 이겨내지 못할 지경이 되었을 때 이게 마지막 방법이라
생각하고 눈물을 머금고 병원의 문을 두드렸습니다. 내가 이런 병원에까지 오게 되다니...
하고 자책이 되더군요. 그런데 지금 병원에 다니면서 상태가 많이 호전되다 보니 왜
진작에 병원에 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간호사분들도 굉장히 친절하시고,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의사 선생님께서 너무나
편안하게 이야기를 들어주시고, 적절한 처방을 잘 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환자와 이야기
한 것들 사소한 것 하나라도 모두 신경 써주시고 염려해 주십니다. 선생님 앞에 앉으니
그동안 힘들었던 얘기들이 하나하나 풀리면서 마음의 안정이 되더군요.
정말 편안한 병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