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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닥터컬럼

제목

학교폭력과 대전,대구의 어린학생들의 자살을 접하며

작성자
마인드닥터
작성일
2011.12.2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164
내용

대전 여고생과 대구중학생의 연이은 투신자살이 있었다. 두 경우 모두 따돌림과 괴롭힘 때문이다. 대전여고생이 아파트옥상에 올라가는 엘레베이트 cctv 동영상을 보았다. 집이 있는 4층과 14층을 같이 눌렀고 잠깐 4층에 멈췄을 때 집을 보았다. 그리고 거울에 비친 자신을 가만히 들여다보는 모습. 이 순간에 이 아이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일상의 모습과 다를 것 없이 보이는 그 조용한 모습에서 지독한 외로움과 슬픔이 전해진다.

 

대구중학생아이의 유서를 보았다. 이제 14살 아이의 솔직하고 서투른 표현들이다. 얼마나 힘들고 괴로웠을까. 엄마, 아빠에게 사랑한다 라고, 형아 에게 그동안 짜증내서 미안했다고 쓰고 이 아이도 뛰어내릴 곳으로 가면서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 속내가 얼마나 탔을지 정말 정말 슬프고 답답하다. 벌써 이렇게 죽어간 아이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앞으로 또 얼마나 있을지…….

 

정신과의사를 하면서 진료실에서 학교에서의 따돌림과 폭력을 당해 부모와 함께 오는 아이들을 상담하게 된다. 마음의 상처가 심하고 심리적 상태가 심각하다.  학교 측의 적극적인 개입과 가해자들의 사과를 바라며 투쟁중인 부모님들도 많다. 하지만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는 상처가 아무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로부터 문제를 일으킨 유별난 아이처럼 취급받기도 한다. 문제를 확대하지 않고 조용히 덮으려는 강한 저항까지 받으면   엄마와 아이는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은 악몽을 피해 멀리 전학을 가기를 소원한다.

 

필자가 진료한 울산 S중학교의 L양의 경우, 자살충동이 아주 심해 학교를 못가고 엄마가 24시간 지켜야 했다. 이렇게 피해를 받는 아이들은 외상후스트레스장애라는 질환의 상태에 있다. 과거의 트라우마를 의지와 관계없이 떠올리고 기억에 동반되는 감정으로 소스라쳐 불안해하며 우울하고 새로운 관계를 피하거나 경계하며 위축된 모습이다.

 

교실에서 따돌림을 왜 했는지 물어보면 그렇게 미워할만한 이유가 대개 없었다. ‘그냥 보기 싫어요, 왕재수에요’ 라고 한다. 이런 아이들은 공격하고 트집 잡을 누군가가 필요하기 때문이라고 보인다. 또한 갑갑하고 짜증나는 학교에서 재미와 장난의  희생양을 고르는 것 같다. 그럴 때, 대개 착하고 마음이 약한 아이들은 괴롭힘에 소극적으로 반응하는데, 이러면 가학적인 마음이 더 커지는 것 같다. 내성적이며 감정표현이 충분하지 못하여 화를 잘 못내고 억제하는 아이들이 많은 것 같다.

 

외상후스트레스장애의 심리적 상태는 아주 심각하다. 약물과 상담으로 우울과 불안을 치료하여도 몇 개월 이상 또래로부터 지능적으로 상처를 받아왔기 때문에 회복이 무척 힘들다는 것을 체험했다.
학습된 무기력이라는 유명한 실험이 있다. 개들을 이용한 실험인데, 2마리를 대상으로 모두 전기자극을 계속 주었다. 한 마리에는 페달을 밞으면 그 전기가 끊겨 자극을 피할 수 있도록 하였다. 파블로프 실험과 같이 학습이 곧 되므로 페달을 밞아 전기자극을 피하는 행동을 보였다. 그러나 두 번째 개에게는 페달을 밝아도 전지자극이 계속되도록 했다. 이랬더니, 더 이상 페달을 밟지 않았다. 고스란히 전기자극을 받으며 포기하는 모습이었다. 더욱 놀라운 것은 묶었던 끈을 풀어주었을 때, 뛰쳐나가는 첫 번째 개와 달리, 이 녀석은 도망가지도 않는 무기력한 모습이었다. 어떤 몸짓을 해도 고통을 피할 수 없으니까 어떤 희망도 가지지 않게 되는 무기력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를 학습된 무기력이라고 한다.

 

이 실험을 사람에게도 적용한다면 오랜 기간 학대를 받으면 절망이 학습이 되어 어떤 방법도 없을 것이라고 지레 낙담하여 포기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은 다른 포유류와 달리 존엄성을 가진다. 나쁜 친구들의 폭력에 원치 않는 말과 행동을 하게 되는 아이들은 괴롭히는 아이들이 정말 밉지만 스스로에게는 어떤 감정을 가질까? 그 아이들 요구대로 해서 고통을 덜 받게 되었다는 안도감보다는 그런 증오하는 친구들에게 썩은 미소를 보낸 자신에 대한 증오가 가슴을 파고든다. 그리고 나름 구원의 손짓을 했는데, 아무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으면 고립무원의 절망이 퍼진다. 이런 비참한 자신과 가해자에 대한 분노는 자신을 죽이는 복수라는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될 거라고 추정할 수 있다.

 

부모와 함께, 또는 학교선생님의 지도로 병원을 찾는 피해아이들은 그나마 낫다. 부모가 알게 되어 그 고통을 인정받기 때문이다. 또한 치료를 받으며 자신을 중심으로 가족이 힘이 되어주고 관심을 주고 치료를 받게 되므로 좋아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용기를 내어 말을 했지만 선생님이나 부모가 친구들과의 문제이니 알아서 해라고 한다면, 소심한 아이는 이제 더 이상의 구원을 포기한다. 하루 밥벌이에 바쁜 부모를 보면서 말을 꺼내기도 힘든 가정의 분위기라면 아이는 견디게 되는 최악의 상황이 되는 것이다.

 

반대로 가해자라고 할 수 있는 아이들도 학교의 징계와 더불어 반강제로 오게 되어 상담을 해보았다. 이런 아이들에게서 볼 수 있는 모습은 마음이 뒤틀려 있다는 것이다. 일진회 같은 폭력써클에 속해있어 무조건적인 복종을 하는 ‘부하’를 만들려는 깡패 같은 가해아이도 있다. 또한 극히 평범하게 학교생활을 잘하면서 지능적으로 반 아이들을 꼬드겨 자신이 미워하는 아이를 공통의 적으로 만드는 가해학생(반장도 있었다)도 있다. 이런 아이들의 공통점은 마음속에 분노를 가지고 있다. 그리고 자존감이 아주 낮다. 언뜻 보면 힘이 세거나 주위에 친구들 둘러싸고 있어 자신감이 대단해보인다. 하지만 이들은 성장과정에서 관심과 사랑의 부족으로 자신이 소중히 다뤄진 적이 없을 것이다.

 

‘괜찮아, 사랑해‘라는 말을 들으며 실제로 자신이 귀하게 다뤄짐을 느껴왔을까? 필자의 경험상 가해아이의 성장과정은 거의 대부분 부모의 불화와 폭력에 노출되고 방임이나 학대를 받은 경우가 많았다. 또는 과잉보호를 받고 부모의 기분에 따라 일관성이 없는 훈육을 받으며 ’자기만족을 미룰 수 있는 인내력’이 없는 아주 충동적인 성격을 가짐을 볼 수 있었다. 이를 만족지연능력이라고 하는데 원하는 것을 가질 수가 없어 기분이 나쁘거나 상대가 마음에 안 들어도 내 마음대로 할 수는 없다는 사회성을 가지는데 꼭 필요한 인성이다.

 

자신만 소중하거나 또는 자신이 소중하지 않으면 상대가 소중함을 못 느낀다. 그래서 타인에 대한 기본신뢰가 부족하고 사랑을 베풀 공감력이 낮다. 심지어는 자신을 미워하는데, 마음속에는 상처받고 웅크린 더 어린 아이가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이 아이는 이런 자신의 상처 난 어린아이가 너무 보기 싫고 답답하다. 그래서 분노가 치민다. 남을 괴롭히는 아이들이 언뜻 단단하고 강한 듯하지만 속은 엉성하고 자존감이 낮고 분노가 너무 쉽게 나온다. 그래서 이런 자기 마음속의 아이를 닮은 아이를 보면 더욱 밉고 가학적이게 된다. 본인은 이를 모르고 그냥 미워서, 만만해서, 장난으로 라고 생각한다. ‘장난으로 여겼는데 그 애가 그렇게 죽을 정도로 괴로울 줄 몰랐다‘고 하는 것은 가해아이들이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고 본인들은 자기행동의 진짜동기를 모를 것이다.
 
가해자 아이들 중에는 집중력이 부족하여 수업시간이 너무 힘들어 학교 가는 것이 너무 싫은 아이들도 있다. 초등 때부터 이런 집중력문제는 있었으나 그때는 짧은 집중으로도 그럭저럭 잘 했는데, 중학교에 올라오니 어려워서 공부에는 좌절감을 느끼게 된 것이다. 이를 정신과에서는 ADHD,즉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 라고 한다. 산만하며 충동조절도 잘 되지 않는다. 이러니 선생님들로부터는 계속 지적을 받으며 눈 밖에 난다. 주위 친구들을 집적거리고 욱하는 감정으로 폭력을 행사한다. 당연히 밉상취급을 받으니 자존감이 낮아져서 자신을 함부로 내던진다. 술, 담배, 가출을 하고 흥미로운 것이 우선이 되어 게임중독이나 항상 재미난 것을 찾아 두리번거린다. 집과 학교에서 미움을 받으니 쌓인 분노는 사회에 대한 불만과 적개심이 가득 찬 인격으로 성장할 수도 있다. 이런 자신을 받아주는 것은 비슷한 선배나 써클,친구들 밖에 없으니 이 그룹에 대한 애착은 상당하여 점점 돌아오지 못할 곳으로 가는 것이다.

 

이런 ADHD아동이 진료실에서 검사 및 상담을 통해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게 될 때, 그 치료반응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실제로 p중학교에서 짱이었던 k라는 남자아이는 초등 때부터 산만하였고 중학교에서 더욱 학습에서 멀어져 왔다. 축구 같은 운동만 좋아하고 충동적이어서 반친구들에게 사소한 일로 폭력을 행사하며 싸움을 잘하니 짱 대접을 받아왔다. 약물치료가 효과를 보이면서 k는 달라지기 시작했다. 수업시간에 선생님과 눈을 마주치기 시작했고 졸지 않고 듣기 시작한 것이다. 욱하는 충동성이 적어지며 관용적이 되어 조금 기분이 나빠도 그냥 웃고 넘기는 너무나 달라진 모습이 된 것이다. 선생님이 ‘눈빛이 달라졌고 사고를 치지 않으니 요즘 k가 너무 예쁘다’는 칭찬을 듣게 되었다. 학교에서 처음 듣는 이 칭찬에 아이는 너무 좋아했다. 뜻밖에 선도부장을 맡게 된 아이는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을 도와주고 구해주었다. 무서워하던 친구들도 진심으로 박수를 보냈고 이런 따뜻한 조명을 받게 된 아이는 마음속의 분노가 녹았고 그 빈자리에 관용성이 듬직하게 자리를 잡게 되었다.

 

우울증을 앓는 사람들은 여러 증상들이 있으나 그 핵심은 ‘자존감저하’와 ‘자기증오’이다. 자신은 살 가치가 없고 주위에 아무 도움도 안 되고 삶이 너무 힘드니 죽는 게 더 낫겠다는 확신이 있다. 학대를 받는 사람들은 가해자에 대한 분노가 치미나 표현을 못하면 쌓인다. 피할 수가 없게 되고 계속되는 일상이 되어버리면 피해자의 마음은 그 분노가 우울,불안과 뒤섞여 마치 도가니처럼 끓게 된다. 무기력하고 판단력도 떨어져 마치 자신이 당한 이유가 있어 이렇게 되었고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 자기 탓이라는 자기증오도 심각한 것을 보아왔다.

 

피해아동들에 대한 치료를 할 때, 우울을 치료하고 마음의 상처가 아무는 집중치료를 하는데 더불어 이 ‘자기증오’를 확인하고 다뤄주는 정신치료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가해자에 대한 분노표현은 필요한 과정이지만 대개 가해자의 진정한 사과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그런데, 가해자가 용서를 비는 절차는 꼭 필요하다. 학교에서는 정확한 사실을 개인면담으로 알아내어 부모에게 알리고 반 아이들이 모두 보는 앞에서 자신이 피해를 준 친구에게 용서를 비는 절차를 준비할 책임이 있다. 심각한 경우는 당연히 경찰에 신고를 해야겠다. 친구를 괴롭혔을 때 그 잘못을 공개적으로 인정해야 하고 법의 처벌을 받는 다는 것을 모든 아이들이 깨닫도록 해야 한다.

 

진정한 치유는 가해자에 기대할 수 없고 피해자 본인이 심적 치유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전문가들의 프로그램에 의한 체계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가족들이 아이를 돕는데 평소 정서적인 소통이 잘 되고 있었는지 평가가 필요하다. 아이의 상처는 가족원들의 상처도 되므로 부모의 감정반응이 있게 마련이다. 이 과정에서 소통이 잘 이뤄지지 않았던 가족에서는 자신이 부모님을 더 힘들게 만들었다는 죄책감 등의 또 힘든 마음을 아이에게 줄 수도 있다.


시간이 해결해주지 않는다. 세월이 흘러 잊는 것도 있겠으나 치유 없는 모습들을 성인이 된뒤 보게 되기도 한다. 다음은 이들의 모습들이다. 새로운 관계를 두려워하고 상대의 진의를 의심해서 경계하는 경직된 모습이다. 친하게 되어 자신의 진면목을 보게 되면 실망할 것이어서 친밀해짐을 두려워한다. 감정의 기복이 커서 사소한 일에 짜증을 낸다. 무리에서 소외되어 아예 외톨이가 되거나, 이를 지극히 두려워하여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과도 수동적으로 어울리며 원치 않는 언행을 한다. 

 

현재의 실정은 모든 교실마다 따돌림, 학대를 받는 아이들이 최소 1-3명은 항상 있다고 한다. 그러니, 사건이 터지고 조치하는 것에 앞서 예방적인 교육과 상담이 평소에도 지속되어야한다는 바램이다. 대구교육청에서도 이러한 계획과 조치들을 그동안 해왔겠으나 엄청난 충격을 겪을 이웃 도시에 다 아시고 있겠지만 이런 제안들을 드린다.

 

-도움의 요청이 들어오거나 신고가 들어오면 각 학교마다 가해자,피해자,부모들,주위 목격한 친구들에 대한 상담 및 대처, 치료하는 시스템이 갖춰야 한다. 현재 상주 상담선생님과 위센터 등의 교육청 산하 기관이 있으나 더 보강이 되어야 한다.


-아이를 지도하시는 선생님들에 대한 교육이 꾸준히 진행되어야 겠다. 현장에서 일차적으로 교실내의 문제를 파악해야 하는 담임이지만 너무 많은 문서작업들에 시달리고 정작 아이지도에 시간이 부족한 교사의 현실이다. 급박한 상황에 적절히 대처하도록 교육을 받아야 한다.


-사건의 경위와 조치를 어떻게 했는지 부모님과 학생들에게 공지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지 고민해보아야 겠다. 사실 아이들은 소문으로 다 알고 있다. 유언비어를 막고 잘못된 행동은 이렇게 일벌백계로 책임을 져야 함을 알리는 의미에서 고지를 하는 것이 길게 보아 더 좋은 조치라고 생각한다.


- 모든 아이들에 대한 심리검사를 통해 우울증 등의 심리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지금도 일선학교에서 적성검사,심리검사들이 시행되고 있으나 정신적인 문제를 가려내야 하는 의도가 학부모들의 반발로 힘들다고 한다. 검사에서 문제가 발견되어 부모님에게 말해도 우리 아이가 무슨 정신에 문제가 있다는 것이냐고 항의가 드세다고 한다. 그래서 학교에서는 좀 더 전문적인 검사들과 평가를 하고 싶어도 진행하기 꺼려진다고 한다.


-교육권역마다  정신과전문의, 심리사, 자원봉사자,학부모 등으로 구성된 전문가들의 팀을 구성하여 평소에 강의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유사시에 투입되는 것이 좋겠다.

-평소 검사이외에 아이들에 대한 교육과 프로그램이 꾸준히 진행되어야 한다. 모든 아이들이 정도가 심하든 가볍든 교우관계에서의 갈등, 가해자, 피해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방법은 전문가들이 고민해서 강의, 역할훈련, 사이코드라마 등 다양하게 아이들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대상은 우선 초등 고학년 아이들과 중학생들을 하는 것이 시간적 여유와 친밀한 대인관계의 연습을 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이기에 그헣다.


-중요한 연습내용은 아이들의 분노다스리가. 공감훈련, 넉넉한 관용을 배우는 것이 되어야 할 것이다


-게임중독은 아이들에게 공감력과 인간에 대한 연민조차 없애는 심각한 중독의 한 형태이다. 아이들의 취미라서 놔둘 것이 아니라 적극적으로 방과후 게임중독의 실태를 파악하고 심리검사에서 추출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래서, 적극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사회성,정서장애,학습부진,적응장애,폭력성,사이버와 현실을 구분 못하는 문제 등의 아이들의 많은 후유증을 예방하는 방법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말하여 왔다.


- 학부모들의 참여와 도움이 필요하다. 내 아이가 상처를 받고 난 뒤 달려가는 것 보다 평소에 학교와의 아이에 대한 상담을 하고 그 연장선상에서 이러한 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하는 가운데 교사들과 부모, 전문가들의 치유적인 삼각관계가 형성될 것이다.

 

이 사건을 보는 모든 부모들과 마찬가지 심정으로 부디 우리 어린 천사들이 더 이상 이러한 고통들을 받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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