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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닥터컬럼

제목

손 떨림이 없어졌어요

작성자
마인드닥터
작성일
2009.04.15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2558
내용

인지치료(행동치료)를 하다보면 그동안 기존의 치료에 효과를 보이지 않던 분들이 현저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우울증과 사회공포증(대인공포증)에 대체로 적용하고 있다. 사회공포증의 경우에는 집단 또는 개인치료를 하는데 집단이 성원되지 않을 경우 개인치료를 하기도 한다.

15-20회 세션을 정해두고 치료시간도 50분 정도로 정하고 프로그램 매뉴얼를 준비하여 시행하는 틀이 갖춰진 방식이다. 짧은 기간동안에 치료를 목표로 하므로 치료목표가 분명하고 구체적이어야 한다. 숙제가 중요한 치료의 방법이므로 환자분도 열의를 가지고 빠지지 말고 열심히 숙제를 해 올 때 치료성과가 더 크게 나타난다.

몇 명의 사람들 앞에서도 시선을 너무 의식하여 안면홍조, 손떨림으로 힘들어하던 분이 약 열 번 정도의 치료 상담 후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표를 할수있게 되었을 때 세상을 얻은 것처럼 기뻐함을 볼 수 있다. 신체증상(손떨림,홍조)을 없애는 치료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핵심원인인 자동적 사고를 교정함으로서 자신의 신체증상에 관대하게 되고 자신감이 생기게 된다.

숙제에 대해 자신이 할 수 있을까 걱정하지만 실제로 부딪치면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준다. 자신의 능력에 대해 인색하던 분들도 차츰 자신에게 너그러워지고 자신감을 가지면 치료의 80%는 이뤄진 것이다.

우울증의 경우에는 사회공포증처럼 치료의 모양과 틀이 일정하지 않다. 우울증의 상태에서 지쳐있어 일정한 형태의 프로그램에 열심히 따라오기 힘들기 때문이다. 또한 집단치료도 부적절하여 개인치료를 개인의 상태에 맞추어 조정하여 한다. 하지만 우울증에 이르게 되었던 자신의 문제, 특히 자동적 사고에 초점을 맞춰서 치료를 해 나간다는 치료의 원칙에 환자가 동의해야한다.

무조건적인 지지가 아니라 당신이 오랜 세월 동안 낫지 않는 우울증, 지겹게 약을 써봐도 완치가 되지 않았던 우울증, 그리고 이젠 여러 합병증 (대인관계 회피, 강박증, 대인기피증 등)까지 심각한데... 이 문제의 원인이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당신의 마음속에 있다면 당신의 습관적 생각의 변화가 완전히 올 때 이 문제는 완치될 것이다. 라고 처음에 설득한다.
꾸준한 설명과 설득, 숙제하기, 부딪쳐 보기를 통해서 그렇게 낮지 않고 여러 번의 자살과 절망에 빠져 있던 분들도 변하는 것을 보면 보람을 느낀다.

하지만 우울증의 인지치료의 경우 모든 우울증환자에 해당되는 것이 아니다. 심한 상태는 좀 나아져야 하고 심리적의 문제들을 생각하고 상담할 수 있는 지적기능이 필요하다. 물론, 이는 고학력자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러한 마인드만 있으면 된다. 무엇보다 치료에 자신이 참여하며 (약물에 의한 수동적인 치료가 아니라) 자신이 긍정적 변화를 일으키기 때문에 재발의 가능성이 아주 적음이 가장 매력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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